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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연관"‥백신 자문 SK바이오·원숭이두창 키트株 취득 '국회 뭇매'

보건복지위원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다수 바이오 주식 소유 지적…"직무관련성 높아 윤리의식 결여" 질타에 백 청장 "처분 용의 있어"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08/30 [14:53]

"직무연관"‥백신 자문 SK바이오·원숭이두창 키트株 취득 '국회 뭇매'

보건복지위원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다수 바이오 주식 소유 지적…"직무관련성 높아 윤리의식 결여" 질타에 백 청장 "처분 용의 있어"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08/30 [14:53]

"백신 자문 대상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업체 주식을 비롯해 다수의 바이오株를 취득한 사실은 공직자로서 직무연관성 등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국회에서 뭇매를 맞았다. 

 

백 청장은 3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바이오주 취득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위원들은 백 청장에게 "갖고 있는 바이오 주식과 직무관련성이 높다"며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이날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백 청장은 몇 년간 백신과 관련해 40차례 전문가로서 자문위원회에 참석했는데 주식 취득이 문제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오른쪽>이 30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에게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직무연관성 기업 주식 취득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도 "감염병 방역 총책임자인 질병관리청장이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업체의 주식을 지금까지 갖고 있는 사실을 어떻게 보겠느냐"라며 '이해충돌'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김 의원은 "SK바이오팜, 신테카바이오 등 바이오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윤리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원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질병관리청과 공급 계약이 체결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큰 데다,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업체인 바디텍메드의 주식을 아직까지 처분하지 않은 점은 큰 문제"라고 백 청장을 추궁했다.

 

위원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매입 시기가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1월부터 정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시점과 겹치는 게 아니냐"라는 질의에 대해 백 청장은 "자문 기간이 아닌 지난 3월에 샀다"며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백 청장은 "인사혁신처가 바디텍메드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고 한다면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영석 의원(민주당) 등 위원들이  “다른 주식도 처분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백 청장은 "그럴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백 청장은 "한 달 뒤 직무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매도 또는 백지신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6일 발표한 고위공직자 재산 등록에 따르면 백 청장은 61억4,9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백 청장 명의의 상장 주식은 2억4,896만원 상당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와 SK바이오팜 25주, 바디텍메드 166주, 신테카바이오 3,332주, 알테오젠 42주 등 바이오주 보유 현황이 일부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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