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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로·듀카브·제미메트 등 172품목 약가↓…파미레이 15품목 '최다'

공단, 사용약가협상 '유형 다'로 447억 재정 절감 '절감액 역대 최대'…9월1일부터 로수젯·슈가메트·크레젯·자디앙듀오·아빌리파이 등도 인하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08/25 [12:13]

리바로·듀카브·제미메트 등 172품목 약가↓…파미레이 15품목 '최다'

공단, 사용약가협상 '유형 다'로 447억 재정 절감 '절감액 역대 최대'…9월1일부터 로수젯·슈가메트·크레젯·자디앙듀오·아빌리파이 등도 인하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08/25 [12:13]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JW중외제약), 고혈압복합제 '듀카브'(보령), 당뇨복합제 '제미메트' 등 의약품 172개 품목이 내달부터 약가 인하된다.

 

이들 품목 중 조영제 '파미레이'(동국생명과학)는 15품목이나 약값이 깎인다. 파미레이 품목 수는 최다를 나타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 결과, 52개 제품군(172개 품목)에 대한 협상을 모두 마쳤고, 합의 약제의 약가는 9월1일자로 일괄 인하될 예정이라고 25일 발표했다.

 

172품목엔 종근당글리아티린과 글리아타민(대웅바이오), 로수젯·한미탐스(한미약품), 그로트로핀·슈가메트(동아ST), 네오칸데·다비듀오(GC녹십자), 크레젯(대웅제약), 플라빅스(한독), 엔테론(한림제약), 아빌리파이(오츠카), 콘서타OROS(얀센), 자디앙듀오(베링거인겔하임), 아토젯(MSD), 리조덱플렉스(노보노디스크), 에포틴(알보젠코리아), 로렐린(동국제약), 슈바젯(안국약품), 네이자틴(팜젠사이언스), 히알론점안액(풍림무약) 등도 포함됐다.   

 

 

 

 

 

 

 

 

 

 

 

 

 

 

 

 

 

 

 

 

 

                       자료 : 건강보험공단

‘유형 다’ 협상에 대해 공단은 연 1회 실시하며, 전체 등재 약제 약 2만5,000품목 중 협상에 따르지 않고 등재된 약제로 작년 약품 청구금액이 전년 청구액 대비 '60% 이상 증가' 또는 '10% 이상 늘어나고 그 증가액이 50억 이상'에 재정 위험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협상은 보험 재정에 영향이 큰 약제의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협상 대상 선정 제외 기준 변경 관련 지침 개정 후 이뤄진 첫 협상이며, 올 재정 절감액은 447억으로 전년(267억) 대비 180억(67%) 이상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6년 제도 도입 후 역대 최대 수치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여기에 협상기간을 전년보다 1개월 앞당김으로써 조기 약가 인하에 따른 추가 재정 절감도 35억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절감과 관련해 공단에 따르면 산술평균가 미만 제외 규정 변경으로 10개 제품군(42품목)이 협상 대상으로 추가된 데다, 이들 약제의 평균 청구액은 162억으로 재정에 대한 영향력이 큰 약제의 산입이 증가됐다.

 

규정 변경은 협상 대상 제외 약제 대상을 ‘연간 청구액 합계가 15억 미만인 동일 제품군'에서 '연간 청구액 합계가 20억 미만인 동일 제품군'으로 변경하는 등 기준이 정비된 것이다.

 

또 청구액 20억 미만으로 기준을 상향 조정한 결과, 재정 영향이 적은 청구금 소액 약제 9개 제품군(14품목)이 협상 대상에서 빠져 효율적 제도 운영 및 중소 제약사의 어려움 해소에도 기여했다고 공단은 평가했다.

 

공단 정해민 약제관리실장은 "인구 고령화 및 고가 신약 급여 등재 등으로 약품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어 약가 사후관리에서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사용약가 연동 협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재정 절감액의 증가는 효율적 약가협상과 지침 개정 등의 결과이고, 앞으로도 공단은 약가 사후관리 기능을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 사용량 연동 협상 반영 등을 포함해 제약사와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제도의 수용성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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