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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추모관으로…1세대 제약인, 장례문화에도 '큰 울림'

대웅제약, 故 윤영환 창업주 뜻에 조문 사절…제약계에도 새 장례 방식, 각계 인사와 퇴직 직원까지 추모의 글 이어져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08/22 [05:15]

온라인 추모관으로…1세대 제약인, 장례문화에도 '큰 울림'

대웅제약, 故 윤영환 창업주 뜻에 조문 사절…제약계에도 새 장례 방식, 각계 인사와 퇴직 직원까지 추모의 글 이어져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08/22 [05:15]

'제약 불모지에서 제약보국의 신념으로 대한민국 제약산업 발전을 이루신 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 1세대 제약인이 장례문화에도 큰 울림을 주고 갔다.

 

대웅제약 창업주 石川 윤영환 명예회장이 지난 20일 88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이날 이 회사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문을 받지 않고, 빈소와 장지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비공개 회사장으로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며 "가족과 임직원 외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온라인 추모관이 개설됐다.

                                               '대웅제약 창업주 온라인 추모관' 영상 발췌 

이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장례는 조문하는 분들이 장소와 시간에 제한없이, 온라인상에서 충분히 고인의 생애를 돌아보고 고인을 추모하도록 하는 고인 중심의 장례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온라인 장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 회사는 '지금까지의 장례는 상주 중심의 장례로 많은 조문객들은 고인의 삶에 대해 모르고, 고인의 삶에 대해 알고 추모한다는 인식이 부족했습니다. 추가로 이러한 시도가 질환의 접촉을 축소해야 하는 팬데믹의 시대에 부합하고, 또한 장례 참가에 따른 개인적·사회적 수고나 비용에 대한 개선 등 새로운 장례문화의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에 제약계에선 창업주 장례와 관련해 그동안 거의 볼 수 없었던 이런 방식에 호응하는 분위기로, 고인이 새로운 장례문화를 남기고 떠났다는 평가다.

 

이를 보답하듯 고인에 대한 온라인 추모관이 별도로 마련된 후 수 없는 추모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시형 박사의 추도사와 함께 각계 인사와 일반인, 퇴직 직원까지 추모의 글이 이어졌다.

 

'우리 사회의 큰 별이 졌습니다. 평생을 의약보국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시고 돌아가셔서도 남달리 본을 보이심으로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셨습니다. 두손 모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숙명학원 법인이사 강동세)

 

'삼가 弔儀를 표하며 고인의 冥福을 빕니다. 국민건강 증진과 제약산업 선진화에 삶의 전부를 바치신 회장님의 열정과 애정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우정바이오 대표이사 천병년)

 

'88 입사해 5년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웅에서 배우고 익혔던 것들이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삶을 지배하는 듯합니다. 일원으로 있었을 땐 느끼지 못했지만 회사를 떠나 다른 직장과 자영업을 하면서 깨달은 건 대웅에서의 협동과 창의와 도전 정신은 그 어디에서도 비길만한 곳이 없었다고 생각되고 잠시나마 대웅의 식구였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의 순간이었습니다. 스스럼없이 다가와 격려해주셨던 윤 회장님의 모습이 기억됩니다'(한 퇴직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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