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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선 박수받고 왜 우리에겐 맨날 박수만 치라고 하는데…'

또 외자제약사 위주 '제약바이오노조' 출범 속 사노피·노보노디스크 등 노사분쟁 이어져…입센노조도 사측과 갈등, 일부는 단체 집회도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07/07 [05:15]

'글로벌에선 박수받고 왜 우리에겐 맨날 박수만 치라고 하는데…'

또 외자제약사 위주 '제약바이오노조' 출범 속 사노피·노보노디스크 등 노사분쟁 이어져…입센노조도 사측과 갈등, 일부는 단체 집회도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07/07 [05:15]

'글로벌에선 박수받고 왜 우리에게는 맨날 박수만 치라고 하는데…'  '최고 인재 원하더니 최고 대우는 왜 안되나? 우리는 단지 정당한 대우를 바랄 뿐이다.'

 

오랫동안 노사분쟁을 겪고 있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노동조합(위원장 박영)의 시위 문구다.

 

다국적제약사들의 노사분쟁이 표면적으로 최근 이어지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조는 사측이 영업사원들의 초과근무수당 미지급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약 석 달 전 회사 대표와 인사 담당 임원을 형사고발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쟁의에 들어갔다. 사노피는 프랑스계 외자제약사다.

 

노보노디스크도 사노피 못지 않게 오랫동안 노사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덴마크계 노보노디스크 한국법인 노조(위원장 허남진)는 인센티브 지급 기준 변경(영업직 관련 취업 규칙 불이익 변경) 등으로 노동부(노동청)에 시정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노보노디스크코리아 노조는 작년 7월 이런 사유를 내세워 대표를 형사고발했지만, 두 달 전에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임금 체불도 지난 3년간 2억원 가까이 달한다고 노조 측은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두 회사 노조는 단체 집회에 나섰거나, 집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노보노디스크 노조는 7일 점심 시간 지나 집회가 예정(노조원 100여명 참여 계획)됐다. 앞서 사노피 노조는 지난 5일 집회를 열었다.

 

지난 5일은 외자제약사 위주의 또 다른 한국노총 화학연맹 산하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의장 안덕환 한국노바티스노조 위원장)이 공식 출범한 날로, 제약바이오노조는 이 두 제약사 노조의 단체 집회에 연대 투쟁으로 힘을 주고 있다. 제약바이오노조엔 사노피와 노보노디스크(노조)가 가입돼 있다.  

 

약 10년 전 외자제약사 중심의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이 설립된 바 있다. 민주제약노조도 화학연맹을 상급 단체로 두고 있다. 

 

이달초 출범한 입센코리아노조도 노동조합 설립을 둘러싸고 예전부터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입센도 프랑스 제약사이며, 입센코리아노조도 제약바이오노조에 포함됐다.

 

제약바이오노조에 가입되지 않는 쥴릭파마코리아와 한국먼디파마도 노사분쟁이 오래도록 멈추지 않고 있다.

 

해당 제약사 인사재무 측 간부는 "매출은 늘어나도 이익은 줄어드는 데도 불구하고 노조 측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한다"며 "일부 직원의 일탈이 있지만,  사측은 노조와 협상이 오래 걸리더라도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자사 영업 담당자는 "외자제약사들이 코로나로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직원 대우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며 "특히 비대면 환경 등으로 MR(영업직) 활동이 어려운데, 이런 와중에 사측은 편법적 근로 규정 등을 만들어 영업사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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