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양성률 대규모 조사가 내달 초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이 조사에 대해 지역·연령·유병률 등을 감안, 전국 17개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조사는 분기별 1만명씩 3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감염병 유행 상황 등을 고려, 유동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대규모 조사를 위해 주관 연구기관 선정을 위한 공고 중이며, 선정 평가 등 절차를 거쳐 7월 초부터 조사키로 했다.

이 조사는 지난 3월말 인수위의 항체양성률 조사 계획 발표 이후 준비됐지만, 예산 확보, 관계 부처 협의, 사업 공고 등 행정 절차에 시간이 소요돼 당초 예상보다 지연됐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는 감염병 유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과 아울러 방역 대응 수준 결정과 중환자 병상 수요 파악 등 의료체계의 효율적 준비를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국민건강영양조사(이하 국건영) 참여자에 대한 코로나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올 1~4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세종 제외)의 국건영 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백신 접종 및 자연감염에 따른 전체(S항체) 항체양성률은 94.9%(1,530명)이며, 이 중 자연감염(N항체)에 따른 항체양성률은 1월 0.6%에서 4월 36.1%로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증가함이 확인됐다. 

자료 : 방대본

다만 국건영 조사가 1년 주기의 국가통계 산출을 위해 설계된 표본이기에 월별 조사 지역이 다르고, 조사 규모가 적으며, 대상자 연령이 10세 이상으로 전체를 대표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국 단위 대규모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고 방대본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