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강북연세병원, 햇빛병원, 보라안과병원 등 10개 의료기관을 ‘4기 2차년도(2022~2024년) 전문병원’으로 지정(추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진료과목별론 관절(2곳)이 강북연세(서울)·뿌리병원(충북), 수지접합(1곳) 마이크로병원, 척추(2곳) 제일정형외과(서울)·서울척병원(경기), 산부인과(1곳) 햇빛병원(서울), 안과(1곳) 보라안과병원(광주), 외과(1곳) 기쁨병원(서울), 한방척추(2곳)가 모커리한방(서울)·광주자생한방병원(광주)으로 각각 지정됐다.

자료 : 보건복지부

복지부는 대형병원 환자 쏠림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4기 전문병원 지정부터는 전문병원 활성화를 위해 전문병원 모집 주기가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고 복지부는 소개했다.

복지부는 지난 6~7월 12개 의료기관으로부터 지정 신청을 받아 환자 구성 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및 시설, 의료 질 평가 등 7개 지정 기준 준수 여부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평가, 이 10개 병원을 4기 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 기관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통해 광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병원은 지정을 위한 비용 투자 및 운영 성과, 의료 질 평가 결과 등을 감안,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전문병원 관리료 및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받는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기존 4기 1차녀도에서 지정된 100개(2021~2023년) 전문병원과 이번에 추가 지정된 10개(2022~2024년) 전문병원을 더해 110개 전문병원을 지정·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전문 병원 지정 기준 유지 여부를 정기적으로 평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때엔 전문병원에 지급되는 건보 수가 산정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병원은 대형병원 환자 쏠림 완화, 공공의료 역할 수행 등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병원을 이용한 환자의 만족도와 병원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