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년 만이냐" 디지털式으로 바뀌는 의사·치과·한의국가시험컴퓨터시험 'CBT', 70년 만에 내년 1월6~7일 의사 필기에 첫 도입…2023년 치·한의사 및 요양보호사·1급 응급구조사 확대 시행
|
특히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은 누구나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상시시험’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국시원은 이 시험에선 기존 문자 중심의 단순한 문항 형태에서 탈피, 음성과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가 혼합된 멀티미디어 문항이 새롭게 출제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 문항은 임상 상황을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함으로써 응시자의 문제해결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 적용되는 의사 국시 필기시험(86회)은 내년 1월6~7일 이틀간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응시자(시험 접수자)는 3천346명으로 집계됐다.
국시원에 따르면 내년 1월 CBT 전환이 확정된 시험은 12개 직종이며, 이는 국시원 주관 전체 35개의 국가시험 중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울러 국시원은 내년에 전국 8개 지역에 CBT 상설시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설시험장은 CBT의 안정적 시행뿐 아니라 보건의료인국가시험 CBT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성 원장은 "의사를 시작으로 보건의료인국가시험에 CBT 도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방침"이라며 "국시원은 시험·평가 방식 등에 대한 국가시험 선진화를 통해 국민에게서 신뢰받는 시험 평가 기관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